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올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5.7%로 지난달 예상치인 마이너스 6.1%보다 개선됐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무역적자와 기업재고량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1분기 GDP가 예상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치인 마이너스 5.5%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 6.3%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GDP 성장률은 1차 오일쇼크의 충격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던 1974∼75년 이래 34년만에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재고 감소량은 연율 914억 달러로 이는 지난 194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최대 감소폭이다. 기업재고 감소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경제를 하반기에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지출은 지난해 4분기 4.3% 치솟은 후 올 1분기에 1.5% 상승해 예상을 밑돌았다. 2분기 소비자 지출은 실업률 상승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미국 실업률이 현재의 8.9%에서 1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회복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올해 말쯤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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