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채권단과 마지막 협상..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경기선행지수 촉각

상승해도 불안한 장세다. 기본적으로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많은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개선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에는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기대감이 한풀 꺾였고 증시를 끌어올린만한 대형 호재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만큼 하방에 대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증시를 뒤흔들 수 있는 불안 요인들은 여전히 깊숙히 뿌리박은채 지뢰처럼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돌발 악재들도 속출하고 있다.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제너럴 모터스(GM)는 채권단과 마지막 협상을 갖는다. GM은 부채를 탕감해주면 지분 10%를 내놓겠다는 제안을 한 상황. 하지만 채권단은 제시한 지분율이 턱없이 낮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뚜렷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주택시장이 3차 충격에 휩쌓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택시장 불안 요인의 단초였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뿐만 아니라 프라임 모기지도 부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90일 이상 연체된 프라임 등급 모기지는 47만가구 이상 증가해 총 150만가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한 대출 총액은 224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최근 개선 흐름이 뚜렷했던 주택판매 등의 지표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주택 판매가 실업률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주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때문에 이뤄졌다는 것.

주택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면 금융시장에 대한 위기감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대형 신용카드 업체들의 연체율은 매달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용카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뉴욕증시의 하향 부담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간 단위로 소폭 상승했지만 분위기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4일 연속 음봉을 형성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아울러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후반 이틀간 20일 이평선을 밑돌면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3월 랠리가 시작된 이래 처음 나타난 현상이었다.

오전 9시에 3월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3월 케이스 실러 지수도 18.4%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2월 케이스 실러 지수는 18.6%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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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는 컨퍼런스 보드가 5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43을 기록해 전월 39.2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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