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북경 리서치센터 이코노미스트, 기자간담회서 밝혀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회복, 안정적 소매판매가 중국경제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북경 리서치 센터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오전 한국거래소(KRX)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4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강한 'V'자형 경기회복이 가능하다는 것.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배경에는 '풍부한 유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 개인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 소비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점과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빌리는 중장기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이 실물경제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말까지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에 유동성 과잉 현상을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서서히 대출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도 중국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고정자산투자 규정을 발표해 정부지원 업종에서의 자금 부족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며 "에너지산업, 인프라산업, 서비스업 등의 투자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부동산개발 투자 비중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주요 도시의 부동산 판매도 양호해 북경, 상해, 심천의 재고 소화 과정이 점차 단축되고 있는 상황.
그는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예상치 14.4%를 소폭 상회하는 14.8%를 기록했고 도시보다 농촌지역에서 증가율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소매판매 증가는 주민 가처분소득의 증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의약품 비용 지원정책도 내놨다"며 "중국 국민의 소비여력은 더욱 증가, 올해 약 14%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향후 중국 주식시장의 향방에 대해서는 "올 들어 유동성 증가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하반기에 새로운 재료가 없으면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은행과 경기회복 수혜업종 관광, 항공, 고속도로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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