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기부양책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는 중국시장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가ㆍ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현재 6%대에 그치는 완제품 수출을 대폭 늘리는 한편 국내 건설사의 중국 건설업 면허 기준 완화를 추진한다. 또 의료관광비자 신설 등 의료ㆍ문화 콘텐츠에서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서비스산업 지원도 강화하며, 6월중에는 대중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진출단계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교역확대방안'을 보고했다.

우리나라의 제 1의 수출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은 10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 LCD, 석유제품 등 7개 품목에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대중수출의 70%는 중국을 거쳐 제 3국으로 수출되며, 내수용 수출은 30%에 그치고 있다. 지난 1~4월 대중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4% 줄어든 235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자동차ㆍ가전ㆍ유통 등 우리의 주력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급속히 늘리는 가운데 정부는 내수확대와 함께 의료ㆍ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산업 진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의 초점이 인프라투자와 소비활성화에 따른 내수활성화에 맞춰져 있음을 감안,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업계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오는 9월 사절단 파견한다. 12월 신재생 에너지 무역투자상담회 등 신규 프로젝트 중심의 투자상담회도 잇따라 개최할 예ㅓㅇ이다.

국내 건설사의 중국 건설시장 참여 활성화를 위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 강제규정 폐지와 해외공사 실적 요건 인정 등 중국 건설업 면허기준 완화도 국토해양부와 함께 추진한다. 6월중에는 대중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바이어 발굴부터 마케팅, 수출금융 리스크 해소까지 진출단계별로 지원하며, 단기 수출보험 업체별 한도를 2배 늘리는 등 중기 수출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까르푸, 월마트 등 현지유통망을 통해 의ㆍ식 등 고급 생활 소비재 수출 확대를 목표로 8월 인터넷 쇼핑몰 입점, TV홈쇼핑 광고 등을 적극 활용한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CGV(극장), 커커(헤어샵), 파리바게트(제과점) 등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미용ㆍ문화 등 프랜차이즈 시장진출 지원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중국 진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연내 의료관광비자를 신설하는 등 중국 환자 유치활동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10월에는 한중 게임문화페스티벌, 게임ㆍ방송 등 문화콘텐츠 산업도 확대해나간다.

중국의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 공동물류센터를 10곳으로 확대하고,고가 위주의 한국상품 전용판매장 마련하며 중국 직원에 대한 한국어 교육 등 유통ㆍ물류 및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밖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활용, 정부주도의 한국관 건립 외에 삼성ㆍ현대차 등의 한국기업관 설립을 추진하고 관련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