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주가 평가액 크게 감소
외국인 투자자잔액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1.4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하면서 외국인증권투자 등의 평가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역시 미 달러화에 대한 평가절하 및 주가하락으로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잔액은 5782억8000만 달러로 작년 말(6018억8000만달러)보다 236억달러, 3.9%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잔액은 지난 2007년 말 8263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 후 지난해 말에는 6018억8000만 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형태별로는 지분투자와 같은 직접투자(-71억8000만 달러), 주식.채권과 같은 증권투자(-86억3000만 달러), 파생금융상품(-6억5000만 달러), 기타 투자(-71억4000만 달러) 등 모든 형태의 투자잔액이 감소했다.
직접투자 잔액 감소분 중에는 지분투자가 69억6000만 달러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도 48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말보다 55억2000만 달러, 1.1% 감소했다.
한은은 "분기 중 준비자산이 증가했지만 주요 투자국 통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평가절하 및 해외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매매와 차입 등 경제적 거래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을 나타내는 거래요인에 의해서는 36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을 나타내는 비거래요인에서 91억8000만 달러가 급감했다.
직접투자가 16억 달러, 준비자산도 51억2000만 달러 늘어났지만 증권투자가 57억달러, 파생금융상품도 6억7000만 달러, 기타투자가 58억8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
한편 지난 3월말 우리나라 대외채권 잔액은 3454억8000만 달러로 작년 말보다 29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대외채무잔액은 3693억3000만 달러로 작년 말보다 117억3000만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1.4분기 중에 장기외채 감소폭이 커짐에 따라 작년말 39.6%에서 40.1%로 소폭 상승한 반면 유동외채비율은 96.4%에서 90.0%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는 -238억5000만달러로 작년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87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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