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지출, 200억 리얄 → 406억 리얄.. '지난해의 2배'

석유의 나라 사우디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사우디 일간 '더 사우디 가제트'는 사우디가 올해 1분기 동안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지출(capital spending)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렸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재무장관 이브라힘 알 아사프는 사우디에서 개최된 '유로머니 컨퍼런스'에서 "사우디 정부가 올해 1분기 동안 406억 리얄(약 110억 달러)을 시공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억 리얄의 2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알 아사프 장관은 "이번 투자지출 확대는 주로 인프라 부문과 공공 서비스 및 교육 보건 등에 집중돼 있다. 이는 민간부문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중앙은행(SAMA)의 무하마드 알 자세르 총재도 "사우디 경제는 아직 석유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선진국에 비해 높다"면서 사우디 경제의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우디는 현재 국가수입의 약 88%를 석유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우디 정부는 국제 유가변동에 대한 경제의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알 자세르 총재는 또 "정부는 재정적자를 통해 민간부문의 어떠한 경기둔화도 막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 재정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SAMA는 지난해 말 향후 5년 동안 약 4000억 달러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AMA는 현재 약 4100억 달러의 외국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의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사우디 카타르 아부다비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 가운데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나라에서 우리기업들이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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