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착공건수+홈디포 실적 발표
20일 이평선 붕괴 위기에 몰렸던 뉴욕 증시가 전날 급반등하면서 오히려 1주일만에 5일 이평선을 회복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었다.
기세가 꺾이는듯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가 20일 이평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일단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남은 것은 전날 상승폭이 정당한 것이냐에 대한 확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금일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재료들이 쏟아진다. 검증을 위한 재료로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또한 현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바로 부동산 시장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금융주 랠리로 이어지게 된다.
상무부는 개장 한시간 전에 4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를 공개한다. 주택착공건수는 51만건에서 52만7000건으로, 건축허가건수는 51만6000건에서 53만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켜만 준다면 주택시장 바닥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강화돼 증시의 상승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분기 실적도 주목거리다. 전날 경쟁업체 로우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홈디포의 주당 순이익은 41센트에서 28센트로 줄어들 전망이다.
고급 백화점 업체 삭스의 실적 발표도 주목거리다.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로 지난주 소매판매 부진 우려를 씻어내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삭스는 주당 26센트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 삭스는 13센트의 이익을 달성했었다. 휴렛 팩커드도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만 장 마감후 이벤트인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전 영국은행연합회(BBA)가 발표하는 리보 금리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리보 금리가 급락하면서 개장전 뉴욕 증시 지수선물의 방향을 뒤집어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날에도 리보 금리는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뉴욕 증시 금융주 랠리를 도왔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의 30선 붕괴 여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의 60달러선 진입 여부도 주목할만한 변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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