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 3년째 줄어..감소폭 최대
자금조달, 사업계획 전업 컨설팅 서비스 확대해야

소위 내수의 거울이라 일컬어지는 자영업자의 추락이 경기침체를 맞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눈에 띄게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따른 정부의 대응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영업자(자영업주) 수는 576만5000명으로 작년 4월과 비교해 26만9000명, 4.5%나 감소했다. 봄이 되면 창업 등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전달대비 5만명 이상 늘어났지만 전년 같은 달 대비하면 감소폭이 큰 상황이다.

사실 자영업자의 몰락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지만 최근 자영업 감소세는 경기하락과 맞물려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실제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35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으며 이번 감소폭이 그중에서도 가장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재정 사업으로 임시 일자리가 만들어져 고용상황이 나아진 듯한 착시효과가 있다”며 “실물경기가 아직도 어려워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줄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의 추락은 특히 1인 영세업자가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중에서도 종업원을 두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고용주에 비해 종업원 없이 혼자 일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타격이 더 심했다. 4월에 종업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5%나 줄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영국의 ‘비즈니스링크’처럼 자영업자들이 자금조달계획과 사업계획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우선 금융관련 각종 장벽들을 완화하고 대안금융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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