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약정 급증 '하향압력 커져'
하지만 미결제약정은 근래 보기 드물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하향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장중 한때 8000계약이 넘는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선물을 위협했다.
18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0포인트(-0.78%) 하락한 177.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의 동향은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 하락한 177.25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내내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선물은 끝없이 저점을 낮춰갔고 오전 11시15분에 이날 저점 174.70을 찍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 매도 물량을 절반 가량 줄이면서 지수선물도 시가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고 오후 2시59분에 고점인 177.4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동시호가에서 추가 하락이 이뤄지면서 끝내 음봉을 형성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323계약 순매도하면서 옵션만기일 다음 순매수 물량을 대부분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장중 8200계약 수준까지 매도 물량을 늘렸다가 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6계약, 274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탓에 프로그램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차익에서 2239억원, 비차익에서 13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3598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프로그램은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장중 1만계약 이상 증가했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대부분 청산됐다. 하지만 최근 동향을 감안했을때 다소 많은 물량이라고 할 수 있는 1623계약 증가하면서 10만2803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4만8343계약을 달성했다.
베이시스는 콘탱고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종가 베이시스는 -0.21을 기록했다. 괴리율도 -0.28%로 악화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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