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상장사들의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8.1% 줄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올해 매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11.3% 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들의 세전이익은 63.9%가 감소했다. 가을 이후 불어 닥친 엔화 강세와 물가 하락, 수요 침체로 하반기에만 무려 1조5500억엔의 세전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구조조정 비용과 주가 하락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상장사들은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이후 처음 거액의 연간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그 재앙이 계속된다는 것.

특히 도요타자동차의 부진을 비롯해 올해 제조업계의 세전이익은 전년에 비해 17%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와 가전 업계의 타격은 철강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면서 올 하반기에는 제조업계의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가격경쟁으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던 반도체 업계의 경우, "7월경부터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도시바의 무라오카 후미오 부사장은 전망했다.

신문은 또 기업들의 생산라인 재편과 인력 구조조정으로 고정비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3월말 현재 1503개 비금융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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