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 애널리스트는 "1분기 불황속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하며 판매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소형차급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 우위가 유지되고 있고 시장회복시 상승한 점유율 만큼 추가적인 불륨 증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면서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차는 노후차량 인센티브로 내수판매 회복을, 기아차는 신차의 해외 판매 증가로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가 냉연강판 가격을 16%로 내린 것도 수익성에 도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단순 설비기준 4월 추정 가동률은 현대차가 86%, 기아차가 71%이다"며 "환율 1200원을 기정할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손익분기점 가동률은 70%이기 때문에 현대차는 적정, 기아차는 손익분기점 수준이다"고 말했다. 환율이 1200원대에서 지지된다면 수출이 추가로 늘지 않더라도 내수판매 증가 및 원재료 하락 등으로 수익성 보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2분기 이후에는 점유율 상승세는 둔화되겠지만 국내외 시장수요 회복에 따른 절대볼륨 증가로 환율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뛰어넘는 이익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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