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성장률 하락 따른 은행권 충격 적어

14개 시중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결과 경기상황이 최악일 경우에도 미국과 비교해 국내 은행의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일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화는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최근 14개 시중은행은 금융감독당국이 설정한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시중은행들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2%때와 마이너스 2.5% 등 경기상황이 최악일 경우와 호전될 경우라고 설정된 두가지의 시나리오에 따라 재무건전성에 미칠 여파를 진단했다.

또한 은행이 투자한 파생상품의 수익 또는 손실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율도 최악의 상황일 경우 1570원으로 설정해 분석하는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급락 시 은행들의 손실 규모도 전망됐다.

그러나 현재 성장률 하락에 따른 개인부실화의 심화로 은행권이 받을 충격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모 은행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5%로 가정했을 때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경기상황이 최악일 경우인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4.2%로 가정했을 땐 부실규모가 2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은행들이 고객이 빌려간 돈을 3개월 이상 갚지 못하고 미룬 고정 이하 여신에 대해 연체 기간에 따라 빌려준 돈의 20∼100%를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률 악화는 이 같은 손실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3월 은행들이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을 받아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가량의 자본을 확보해 놓은 만큼손실규모가 확대된다 해도 국내 은행의 건전성에는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양규ㆍ박수익기자 kyk74@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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