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 증시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까지의 상승으로 심리적 고비인 9500엔에 근접함에 따라 단기적 모멘텀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은행·자동차 등 간판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3.37엔(1.62%) 하락한 9298.61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까지 5일동안 10% 가량 상승했다.
오전에는 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 여파로 저가권에서 일진일퇴를 반복하다 그 동안 차익을 챙긴 투자자들로 지수는 상승기운을 잃었다. 그나마 도시바 등의 자원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300엔선은 막아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일본 국내외에서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매도 움직임은 수그러들었지만 전날까지의 급상승에 다른 부담감이 여전해 오름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이날 밤 미국의 3월 무역수지에 이어 다음날 4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랠리는 7일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내각부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76.6으로 6개월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3월에는 경기동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산업생산(전월비 1.6% 증가)이 6개월만에 증가한데다 출하도 전월 대비 1.4% 상승하는 등 작년 10월 이후 급격히 이뤄진 생산조정 움직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각부의 스기하라 시게루 경기통계부장은 "경기선행지수 하락세가 끝날 조짐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이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유지될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는 4.32% 급락하며 닛산(-0.97%) 혼다(-1.38%) 마쓰다(-4.62%) 등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의 상승세를 타고 투자자들이 몰렸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5.04%) 미즈호파이낸셜(-6.15%)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6.73%) 등 대형 금융주들도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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