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커튼 등 패턴 맞추면 시원한 느낌
흔히 손님이나 이웃에게 쉽게 노출되는 거실 공간은 매일 정리하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면서도 침실에 대해서는 '잠만 자는 공간'이라고 치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거실마저도 자녀들의 학습 공간으로 꾸미려는 가정이 많아 부부만을 위한 공간은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하지만 침실은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을 하기 위해 휴식과 취침을 하고 때로는 TV 시청과 독서도 하며, 주부들에게는 단장을 하는 복합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침실이 진정한 휴식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수납물이 잘 정리·정돈돼 있어야 합니다.
대게 침실에는 옷장이 있기 때문에 늘어난 수납물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옷장 내부를 100% 활용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붙박이 옷장을 사용하면 공간을 최대한 넓힐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납방법과 자투리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길이가 비슷한 의류를 함께 걸고 하단의 공간에 수납박스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납 공간을 확보하고, 서랍이나 선반도 칸을 나눠주는 디바이더나 박스류를 재활용해 옷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세워서 보관하면 수납량을 훨씬 늘릴 수 있습니다.
또 넥타이라든지 벨트, 스카프 같은 자질구레한 물품들을 모아서 수납할 수 옷장 수납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옷장이 한결 더 정돈돼 보인답니다.
$pos="C";$title="";$txt="한샘 '페리스 붙박이장'";$size="550,383,0";$no="2009051212000049527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집의 크기가 커져도 거실에 비해 안방 크기는 많이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가구를 구입할 때는 이왕이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가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랍장 겸용 화장대라든지, 서랍장과 화장대 기능에 책상 기능까지 있는 '뷰로(Bureau)'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 하부 공간을 서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침실이 좁더라도 침대의 배치에 따라 공간의 느낌은 많이 달라집니다. 침실을 넓어 보이게 하려고 침대를 구석에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남은 공간에서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러한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침대를 벽에서 띄우게 되면 침대의 사용이 훨씬 편해지는데, 침대의 양쪽을 모두 통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드나들 수 있고 침대 양쪽에 간단한 협탁을 놓아 조명이나 소지품을 놓을 수 있으니까요.
이 때 협탁은 서랍이 있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선반 형태의 작은 테이블이나 스툴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침실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꾸미고자 하여 매번 바닥이나 벽지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손쉽게 연출 가능한 것이 바로 침구와 커튼입니다.
침구와 커튼은 가능한 통일성 있게 연출하세요. 각기 다른 색과 패턴(문양)으로 이뤄진 침구와 커튼은 좁은 공간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기 때문에 둘 중 하나에만 화려한 패턴을 활용하거나 패턴이 있더라도 비슷한 색감을 활용해 연계성을 주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 여름에는 화사하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파스텔 톤이나 그린 계열의 포인트가 있는 원단을 활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답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