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동 지역의 경제성장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중동지역의 올해 경제는 반감할 것”이며 "3대 원유 생산국의 경제는 유가 하락과 신용경색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올해 중동 지역 경제가 지난해의 5.7%성장의 절반수준인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4.6% 성장보다 0.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중동 국가들은 글로벌 신용경색과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의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47.4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IMF는 “유가 하락은 원유 수출국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009년 원유 수출 이익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또 “글로벌 신용경색과 투자심리 위축은 자본유입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중동지역 국가들의 자산가치 하락과 투자 감소를 이끌어낼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사회기반시설 건설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지출로 170억달러 재정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향후 5년에 거쳐 4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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