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상승 가능하지만 지속은 어려울 듯..키 맞추기 과정 한창

주식시장의 순환매 양상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고, 그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것은 금융주.
당초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KB금융 등이 의외로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고, 원ㆍ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연일 경신하는 등 향후 실적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의 비중이 비교적 큰 전기전자 업종의 빈자리를 금융주가 잘 메꿔왔지만, 오는 7일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주의 빈자리를 누가 채워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소외됐던 건설주가 새롭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전까지 종목장세의 성향이 짙었다면 현재는 환율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그간 각종 악재로 인해 비관적이었던 업종, 덜 올랐던 업종들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실적 확인 과정에 돌입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간 이후 시장에서는 키맞추기 과정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그간 소외됐던 건설 및 철강 등의 강세는 불가피하다는 것.
그는 "물론 이들 업종에서 수치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지만 부정적인 팩트보다는 모멘텀을 찾으려는 노력이 강해지는 등 시장의 선순환이 이들 업종의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6일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주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7.47포인트(3.59%) 오른 215.81을 기록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건설주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덜 올랐다는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 및 건설주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자체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오르는 것인 만큼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IT주나 금융주 등과 같이 시장을 이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내다봤다.

건설업종의 경우 이날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전기전자 및 금융주와는 다르게 건설업황의 개선이 여타 산업까지 훈풍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것. 실제로 전체 시가총액 비중도 크지 않은 만큼 영향력도 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건설주가 시장을 이끌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방망이를 짧게 잡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71포인트(-0.62%) 내린 1389.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0억원, 320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460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5200억원이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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