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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기죽지말고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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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말고 당당하게
데이비즈 콜버트 펴냄/박수연 옮김/부키 펴냄/9800원

미국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대개 멋진 패션으로 언론에 많이 소개되지만 그녀의 당당함은 외모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셸이 살아온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성 역할 모델로서 그녀가 내면에 지닌 당당함을 발견하게 된다.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시카고 서민층 가정에서 어렵게 자라난 그녀는 흑인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차별과 어려움을 끝없는 도전으로 넘어섰다. 프린스턴과 하버드 로스쿨, 일류 로펌에 들어가는 성공을 거두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의 열정을 좇아 사회봉사에 뛰어든다.

새책 '기죽지말고 당당하게'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도전하는 여성지도자로서의 미셸 오바마를 이야기한다.

책은 미셸의 리더십은 여성적인 면모를 보이며 이는 다가올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여성지도자 상(像)이라고 말한다. 힐러리 클린턴이 백인이 구축한 미국사회에서 여느 남자보다 강한 이미지로 성공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것.
그는 처음에 남편 버락의 정계 진출과 대선 출마에 반대했다. 남편이 상원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가족의 평화가 더 소중했기 때문. 최근 백악관의 텃밭을 일궈 유기농 채소를 가꾸기 시작한 것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미셸의 당당함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서 평생 받아야 했던 인종차별, 집이 좁아 거실에 커튼을 쳐 오빠와 자신의 방을 만들어야 했던 가난은 미셸에게 오히려 도전이 됐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그는 출세의 탄탄대로를 버리고 '공공연대' 등 사회봉사 부문으로 진로를 바꿨다. 예전의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로 향한 것이다. 책은 이것이 바로 사람을 '살리는' 여성 지도력이 발휘되는 지점이라고 말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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