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의 정확한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
이제까지 금기시돼 오던 인간에 대한 복제 연구가 중동 모처에서 은밀히 진행되고 있다고 유력 과학자를 인용 아랍에미리트(UAE) 주간지 아라비안비즈니스가 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사이프러스 출신의 과학자 패나이오티스 자보스(Panayiotis Zavos) 박사는 아라비안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간복제에 대한 금지법이 없는 중동지역의 몇몇 국가가 복제연구에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 최초로 인간아기를 복제하려고 하는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아라비안비즈니스의 '당신은 지역 내에 복제를 위한 연구소를 가지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자보스 박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연구소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기는 거부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최근 수개월 동안 국제 언론매체들 사이에서 중동내 비밀 복제 연구소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자보스 박사는 "나의 다음 연구는 중동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중동의 연구환경이 자신의 연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중동의 가부장적 문화와 출생률 저하현상은 미래 복제연구에 있어 중동지역을 매우 유리한 지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라비안비즈니스에 따르면, 자보스 박사는 지난 2004년 자신이 최초의 인간배아를 인간복제 목적으로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열 살에 사망한 '캐디'라는 이름의 미국인 어린이의 피부세포를 사용해, 인간과 소의 교잡(Hybrid) 배아를 연구목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이어 어느 나라에서 인간복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지난해 셰이크 칼리파 UAE 대통령이 인간복제는 물론 이와 관련한 연구와 실험, 그리고 관련 기술의 사용을 금지시킨 UAE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2005년 UN 총회가 모든 형태의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구속력 없는 선언문을 채택할 때 오만을 제외한 걸프협력회의(GCC) 5개국이 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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