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비자 체감 경기가 최악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흥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전문업체인 닐슨 컴퍼니는 6개월마다 실시하는 세계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경기 실사 지수는 지난 조사 때의 84에서 7포인트가 줄어든 77을 기록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비 경기전망이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한국(31)이었고 뒤를 이어 일본(42), 포르투갈(48), 라트비아(48)의 순이었다. 반면 소비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었던 국가는 인도네시아(104), 덴마크(102), 인도(99)의 순이었다.
특히 신흥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와 브라질은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경기 실사 지수는 75로 지난 조사 때보다 무려 29포인트가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88로 지난 조사에 비해 21포인트 감소했다.
신흥시장의 소비경기 하락세는 통화가치 절하로 인한 구매력 저하와 수출 실적의 악화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체감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세계적으로 실업과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 개국 중 30 개국에서는 실업문제가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닐슨 측은 세계 소비자 체감 경기 조사를 시작한 이래, 고용불안 문제가 생활속에서 가장 우려되는 현실적 문제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 50 개국의 2만542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일 실시됐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