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도시 상하이가 요즘 심상치 않다. 중국 경제가 1·4분기에 바닥을 치고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상하이는 예외인 듯 하다.

상하이시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1분기 상하이 시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뚜렷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문회보가 1일 보도했다.

특히 1인당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 10년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1분기 상하이시 1인당 가처분소득은 8113위안(약 162만2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6%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6.6%포인트 하락해 2002년이래 같은 기간 최저처를 기록했다. 그중 1인당 근로소득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9.8%포인트 하락해 5653위안에 그쳤다.

상하이시 1인당 소비지출은 5004위안을 기록했다. 그중 1인당 교통 관련 지출이 469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8.3% 줄어 소비지출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1인당 자동차 등 교통수단 구입 지출이 37.5%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상하이 시민들의 1분기 여행 및 결혼 소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발표된 상하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43%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로 1분기 중국 전체 성장률인 6.1%의 절반 수준이다.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대비 9.8% 급감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이같은 저조한 지표는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하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