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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 두달 연속 -10%대 초.. '바닥 다지기' 관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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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지수 순환변동치 14개월 만에 상승 반전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대비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10% 초반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등 국내 경기가 ‘바닥 다지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전월비 광공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4.8%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선박 등 기타 운송 장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에서 부진해 10.6% 감소했으나, 2월의 10.0% 감소와는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수치상으론 여전히 ‘위협적’인 수준이나 올 1월에 -25.6%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

전년 동월대비 광공업 생산은 작년 9월 6.3%를 기록한 이후 10월 -1.9%, 11월 -13.8%, 12월 -18.7%를 기록했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부진해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증가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해 0.6% 감소했다.

이에 대해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 생산은 사실 수출 경기가 살아나야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인데, 아직 수출의 개선 폭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다”면서 “4월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비스업의 경우 2월에 ‘세일’ 등으로 인해 도`소매 판매가 불규칙적으로 크게 나타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아직 흐름상으론 서비스업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재 판매는 비내구재 및 준내구재 등에서 판매가 부진해 전월대비 1.9% 감소를 기록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의 판매부진으로 5.3%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여 전년 동월보다 23.7% 줄었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2% 감소했다.

건설기성(경상)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전년 동월에 비해 4.8% 늘어났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은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의 건축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14.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라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1.0%P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윤 과장은 “그동안 하락해오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앞으로 다시 하락할 수도 있어 이것만으론 ‘(경기) 저점’을 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적어도 2분기(6개월) 이상 상승세를 보여야 (경기) 상승 국면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정도가 아니겠냐”는 게 윤 과장의 설명이다.

3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1차 금속, 반도체 및 부품 등의 재고 감소로 전월대비 0.9% 줄었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금속가공, 1차 금속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재고 감소로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9.3%로 전월에 비해 2.4%P 올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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