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현재 고평가(overvaled)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분기 기업실적 악화와 대출증가율 둔화를 감안할 때 지수가 적정 가치보다 18% 가량 높다는 얘기다.
23일(현지시간) 홍콩 모건스탠리의 제리 루 투자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같은 펀더멘털에서도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하는 한편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주의(cautious)'로 하향 조정했다. 루는 MSCI 중국 지수의 목표치를 36.3포인트로 잡고 있는데 이는 전날 종가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는 "중국의 대출증가율이 향후 몇 분기에 걸쳐 하락할 것이며, 이 때문에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같은 거시적 경제지표들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MSCI 중국 지수에 편입된 중국 기업들의 순익이 올해 15.4%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상하이 종합 지수는 8.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루의 주장과는 반대로 JP모건체이스의 프랭크 공 투자전략가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공은 중국 경제가 1분기부터 회복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은행주와 부동산개발 관련주를 매입하도록 조언했다고 밝혔다. 공은 MSCI 중국 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50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4.48포인트(2.94%) 하락한 2461.35, 선전지수는 36.97포인트(4.32%) 내린 819.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MSCI 중국 지수는 44.29에 거래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8.4% 상승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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