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새로운 파생상품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선물시장 거래가 76% 증가한 가운데 미국에서 손실을 입은 파생상품 금융회사들이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석탄, 구리, 철강 등 세계 최대 자원 소비국인 중국은 현재 파생상품 시장을 개방하고 있는 중이다. 파생상품 거래의 가치는 주식, 채권 그리고 상품과 같은 기본자산은 물론 날씨 등의 각종 변화와도 연계돼 있다. 중국선물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세개 선물시장의 상품선물 거래는 71조9000억위안(10조50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76% 급증했다.
파생상품 운용사인 트리옵티마의 피터 웨이벨 아시아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중국 선물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면서 "중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우리는 그 시작단계에서부터 함께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상품선물 거래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鄭州)시에서는 이번주부터 쌀 선물거래가 시작됐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가인 중국은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물거래의 범위를 확대했다.
제프 황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는 "중국의 파생상품 마켓은 지수선물, 고정수입거래도 없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라면서 "이는 진화이지 혁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는 연례회의를 베이징(北京)에서 열기 시작했다. 루이스 마샬 뉴욕협회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 협회의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며 잠재적인 성장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중국이 이처럼 뜨는 이유는 미국의 침체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미국 은행들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미 감독당국은 지난달 27일 상업은행들이 장외거래 및 파생상품 계약에서 8억3600만달러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시장에 대한 규제는 여전하다. 중국 당국자들은 주가지수선물의 도입을 계속 미루고 있으며 지난달 국유 대형기업들의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규제는 더욱 늘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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