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쁘면 나쁠수록 반대로 좋아지는 게 있다. 섹스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21일(현지시간) 섹스·대인관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경기 사정이 안 좋을수록 커플들의 성관계가 좋아지고 성관계 횟수도 잦아진다고 소개했다.
심리분석학자 에이미 조엘슨은 "경기가 안 좋을 때면 흔히들 삶에서 중요한 게 과연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조엘슨은 "흔히들 지금 같은 불경기에 돈 많이 드는 쇼핑, 외식 같은 탐욕과 관련해 죄책감을 갖지만 섹스에 대해서는 아무 거리낌이 없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섹스를 위한 완벽 지침'의 저자인 심리학자 빅토리아 즈록에 따르면 섹스는 걱정·스트레스·긴장감을 날려버리는 좋은 방법이다.
즈록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경기침체라는 우울한 현실의 탈출구로 섹스를 활용한다. 그는 "다른 탈출구로 술과 마약을 꼽을 수 있지만 섹스는 매우 건전한 탈출구"라고 설명했다.
즈록은 "불경기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은 많아진다"며 "따라서 상대방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섹스 횟수도 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요즘 TV만 틀면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이라곤 곤두박질치는 주가, 급증하는 실업률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짜증나는 TV를 끄고 서로에게 시선을 던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즈록은 "TV 시청 시간이 긴 커플일수록 섹스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실에서 TV를 치워버리니 부부관계가 한결 좋아졌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고 소개했다.
불경기에 많은 사람이 실업자로 전락하게 된다. 딱히 할 일은 없고 시간은 많으니 운동시간이 늘게 마련이다.
'섹스 재충전'의 저자인 이안 커너는 "운동으로 혈류량이 늘면 성욕도 증진돼 성건강에 크게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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