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개
정우택 지음/휴먼드림 펴냄/1만2000원
$pos="L";$title="";$txt="";$size="229,337,0";$no="20090422083708320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랫목에 모인 아홉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아니 십구 문 반의 신발이 왔다. 아니 지상에는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 존재한다.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박목월의 '가정' 中)
굳이 시인의 시를 인용하지 않아도 아버지는 아버지다. 아랫목의 강아지같은 자식들을 위해 굴욕과 굶주림의 추운 길을 걸어 온 아버지는 자식들의 자는 얼굴을 보며 미소짓는다.
새책 '아버지의 날개'는 몸도 돌보지 않고 아내와 자식, 직장을 위해 뛰었던 아버지들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는다.
책은 중년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내와 남편간의 다툼이 계속되고 자식들 학비 내느라 죽어난다. 몸이 성한 곳이 없고 성 능력은 떨어지고 노후 대책도 없다. 결국 고생하다가 죽고 만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중년의 남자들에게 남은 것은 고달픔과 외로움, 후회뿐"이라며 "몸도 마음도 날고 싶지만 날개가 고장이 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중년의 삶을 후회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가족을 위한 나의 희생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힘들었던 지난날, 오늘의 고통스러운 삶을 한탄하기보다 가족이 힘을 합쳐 중년을 노래하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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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마음을 비울 때는 미련없이 비우고, 높은 곳을 바라보고 좌절하는 대신 내려다보고 마음의 평안을 찾자고 말한다.
지은이는 중년은 긴 것 같지만 짧다며 지금이 바로 죽도록 사랑하고 노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책은 "힘들 때 부르는 노래가 더 아름답고 별은 어두울 때 더 빛난다"며 "인생의 황금기인 중년을 잃어버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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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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