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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 동양인 '신중' 서양인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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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 스타일에 있어 동양인은 ‘신중파’, 서양인은 ‘신속파’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서치회사 뱅크오브뉴욕멜론과 케이시쿼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헤지펀드로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재투자 비율이 특히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개인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유럽계 투자자들보다 수익성에 덜 민감하다고 여겨지지만 일단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판단되면 이후 재투자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

아시아 투자자들의 43%가 환매를 제한하는 ‘게이트’(대량 환매를 피하기 위해 헤지펀드가 일정기간 동안 환매신청을 미리 받아 처리하는 방식)에 노출된 매너저와 다시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미국인 투자자들의 3%만이 이에 대한 거부반응을 나타냈다. 유럽 투자자들 가운데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없었다.

이 때문에 2007년 말 글로벌 헤지펀드 자산의 20%에 달하던 아시아 투자자들의 자본 비중은 2013년 15%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7년 1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2년간 유출되는 헤지펀드 자금의 4분의 1이 아시아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움직임이 느리지만 단호한 아시아 투자자들과 달리 서양인들은 투자를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는 ‘신속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가 발생하자마자 재빠르게 헤지펀드에서 자금을 뺀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유럽 출신들이기 때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같은 보고서를 인용해 초기 헤지펀드 투자를 이끌었고 한 때 주류를 형성했던 유럽의 부유층들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먼저 헤지펀드에서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럽 지역에서 환매한 헤지펀드 규모는 전체 환매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금액으로는 5000억 달러 이상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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