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26일 선농문화축제 열어...어가행렬, 선농대제, 설렁탕 스토리관 운영
"올 농사도 풍년되게 하소서"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농림수산부식품부와 공동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09년 선농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 희망의 씨앗을 뿌려라!'라는 슬로건 아래 예년과는 달리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가족, 연인, 어린이와 외국인 중심의 참여형 부대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이날 오전 10시 구청을 출발해 선농단 구간을 취타대를 선두로 해 문무백관, 임금을 지키는 금군과 별시위군, 환관으로 이어지는 400여명의 어가행렬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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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행렬 관계로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고산자로와 왕산로 일부가 통제된다.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선농단에서 이 행사인 선농대제가 진행된다.
초헌관이 농업신에게 폐백을 드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에 이어 폐백과 축문을 태워 땅에 묻는 망요례를 끝으로 선농대제가 끝나게 된다.
이어 종암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한민국 지도 모양의 논에 친경 재현의 하나로 제례에 참여한 제관과 일반 시민이 참여, 한국민요연구회(이사장 김혜란)의 농요와 함께 모내기를 한다.
또 올해는 설렁탕(한식) 세계화를 위해 전국8도 대표 설렁탕이 모두 모여 설렁탕 나누기와 팔도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설렁탕 스토리관을 운영하며 우리 농산물 촉진을 위해 한우와 국내산 쌀면으로 만든 설렁탕 나누기를 한다.
부대행사로는 선농한시 전국백일장대회, 마당극(똥벼락)공연, 선농커플선발대회(한우군, 쌀양), 사랑의 벼 화분 만들기, 풍년기원 솟대 세우기, 친환경 짚풀공예, 선농제 전통의상체험,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선농대제는 조선 태조 때부터 선농단에서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농업신으로 알려진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에)게 제사를 올린 후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이면서 농사의 소중함을 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이었다.
농사일을 마치면 백성들을 대접하기 위해 소의 여러 부위를 넣고 푹 끓인 국밥을 돌렸다는데서 지금의 설렁탕의 유래가 되기도 하다.
선농대제는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에 의해 중단됐다가 1979년부터 뜻있는 제기동 마을 주민들이 선농단 친목회를 조직해 1년에 한 번씩 이 단에서 제를 올리면서 1992년부터 동대문구와 농림부와 공동으로 매년 곡우날을 전후로 선농대제를 재연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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