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설날 연휴 축제 기간···관광 수요 늘어
방콕 반정부 사태와 관련해 현지를 여행하려는 국내 관광객들의 예약 포기 등은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요 여행사와 항공사에 따르면 지난주말 태국 현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 태국 여행상품 예약률은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주말 동안 현지 주재원을 통해 파악한 결과로는 태국 현지가 특별히 여행 못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시위대들은 아셈(ASEM) 회의만 방해하려고 했으며, 하루만에 상황은 괜찮아졌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태국은 재작년에도 쿠데타가 벌어졌을 당시에도 탱크 앞에서도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어도 문제되지 않았다"면서 "외교통상부의 여행 경보 2단계(여행자제) 발표 또한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데 3단계(여행제한) 경보가 발표되면 우리가 먼저 취소를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투어와 모두투어 등도 주말에 여행상품 구매 고객들의 문의가 그리 많지 않았으며, 여행 취소 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사 상황도 마찬가지다. 방콕 노선은 대부분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구입한 단체고객이 개인 승객보다 많기 때문에 예약률 감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 14회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중인 대한항공은 "이번주 운항 노선의 경우 97%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중인데, 예약 취소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주 11회 인천-방콕 항공기편을 아시아나항공측도 96%의 예약률이 그대로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첫 번째 정기노선을 띄운 제주항공도 예정대로 14일과 17일 정기편을 13일과 15일에는 임시편을 띄울 계획이다. 해당편수 모두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태국은 이번주까지 태국력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쏭크란 축제'가 이어지는 관계로 현지 여행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과거 반정부 시위때에도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이 크게 염려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지 않도록 여행객들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