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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급등 부담감 혼조..中·日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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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상승 동력이었던 뉴욕 증시가 하락반전하면서 방향성 설정에 애를 먹은 것.

닥터 둠 마크 파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아시아 시장은 실제로 괜찮아 보이지만 이미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며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개도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7%에서 5.3%로 하향조정했다.

◆日 약보합..기준금리 동결= 일본 증시는 5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28%) 내린 8832.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만에 700포인트 이상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심리적 고비인 9000선에 근접하면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의 금리동결과 유동성 공급 수단 확충 소식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사상최대 규모로 알려진 10조엔대 경기부양책이 오는 10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는 낙폭을 최소로 줄였다. 이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증서대부채권의 적격 담보화를 추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 및 정보통신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한편 경기 방어주인 제약주도 상승세를 탔다. KDDI(2.17%)와 아스텔라스 제약(2.55%) 등이 상승했다.

캐논(-0.64%) 히타치(-1.61%) 도시바(-0.33%) 등 기술주가 신통치 않은 흐름을 보였고 미쓰비시UFJ(-1.17%) 미쓰이스미토모(-2.45%) 미즈호(-2.45) 등 대형 금융그룹주도 맥을 못췄다.

SMBC프렌드 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날 뉴욕 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일본 증시 성적은 양호한 편"이라며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아소 다로 총리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기대도 높아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中상하이 7개월 최고치= 中중국 증시는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40포인트(0.8%) 상승한 2439.18, 선전지수는 5.94포인트(0.74%) 오른 807.01로 장을 마쳤다.

전일 청명절 연휴로 하루 쉬고 개장한 중국 증시는 장중 한 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정부의 의료개혁안 발표로 의약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금속 및 석탄주가 이를 뒷받침했다.

중국 국무원과 공산당중앙위원회는 6일 2년간 논의를 거친 끝에 의료개혁 청사진을 내놓았다. 국무원 등은 향후 3년동안 세부안을 공개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 중국은 전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본 의료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초 의료개혁을 위해 경기부양용 4조위안과 별도로 8500억위안(약 160조원)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퉁런탕(同仁堂)은 2%, 화베이(華北)제약은 0.75% 각각 상승했다.

국제 화물 물동량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지수(BDI)가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해운주가 약세를 보였다. 전일 BDI는 전거래일 대비 1.3% 하락한 1486포인트를 기록, 지난 2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건화물선 운영업체인 중국원양(COSCO)은 0.34%, 보하이(渤海)물류는 4.26% 각각 하락했다.

철광석 수요 감소 및 중국내 철강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철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세계 철광석 수요가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바오(寶)스틸은 0.85% 내렸다.

상하이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많은 돈을 의료시스템에 투입할 계획으로 이는 의약 관련주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뒷심' 대만 6일째 상승= 홍콩 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69.07포인트(-0.46%) 빠진 1만4928.97로 거래를 마쳤다. 5일 연속 상승했던 H지수도 8772.65로 밀리며 31.80포인트(-0.36%)를 잃었다.

시누크가 3% 가까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은행 등 금융주는 상세를 유지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 했던 대만 증시는 장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해 6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가권지수는 20.63포인트(0.37%) 오른 5576.85로 마감됐다.

베트남 증시도 4일 연속 급등세를 지속했다. VN지수는 12.08포인트(3.89%) 급등한 32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5시14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8% 오르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2%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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