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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추경 반영 국고채 입찰 성공, 한숨 돌린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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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2조7200억 원, 응찰률 168.46%, 낙찰금리 3.97%.'

6일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된 첫 3년물 국고채 발행이 당초 기획재정부가 예상했던 응찰률 150%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시장에서 무리 없이 소화됐다.

이에따라 시장의 유동성이 마르지 않았고, 향후 국고채가 안정성과 수익성 보장의 두 마리 토끼로 각광 받을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전날 장중한 때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고 급락하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달러당 1310원으로 주저 앉으면서 국고채 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입찰한 국고채 3년물이 전액 낙찰되면서 91조2000억원의 추경반영 국고채 물량 소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채권 전문가들도 "전년 동기 대비 2배정도 증가하는 수준의 국고채 물량에 대해 시장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다음 주 13일 5년물 2조8300억원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에선 여전히 금리가 높은 국고채에 대한 인기가 좋다"며 "그만큼 시중에 투자처를 찾는 MMF 등 부동자금이 많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불어난 단기부동자금이 곧 8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자금은 은행 수시입출금식예금(MMDA)과 저축예금,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채권형 펀드, 양도성예금증서(CD)와 같은 은행권의 시장성 수신,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고객예탁금 등 만기가 1년 미만인 상품에 들어있는 자금을 뜻한다.

이러한 단기부동자금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경기 상황이 호전될 조짐을 보이면 어디로든 튈 수 있는 자금인 만큼 '금융시장의 럭비공'으로 통한다. 따라서 정부는 국고채의 상당부분이 단기부동자금에서 흡수되기를 원하고 있다.

실제 같은 날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경쟁입찰로 시중 부동자금 6조5000억 원을 거둬들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0조원 가까운 유동성을 정부가 흡수한 셈이다.

정부는 시장에서 국고채 소화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1년 이하 단기국고채 발행이나 한국은행을 통한 국고채 매입은 당분간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대신 국고채 전문딜러들이 국고채를 담보로 제공할 경우, 저리의 환매조건부 채권매매(RP)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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