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강남 전역 104곳에 詩 20편 게시...시인과 데이트 등 이벤트 다양

4월의 강남은 시의 천국이 된 듯하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시 따라 희망 찾아’를 주제로 시축제 행사를 4월 한 달간 구 전역에서 연다.

기간중엔 한국인이 애송하는 시 20편이 버스정류장 쉘터,옥상전광판, 지하철역 PDP TV,무인 민원발급기등 총 140곳에 흐르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 20편은 청마 유치환(1908~1967)의 ‘행복’에서 도종환시인의 ‘접시꽃 당신’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시 20편을 엄선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선정했다.

올 2회 시축제 백미는 15일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과 봄볕거리 데이트다. 노래가 곁들여진 퍼포먼스로 시민들이 시를 한결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하게 꾸몄다.

또 ‘시야 학교가자’란 주제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의 정호승, ‘하늘천 따지’의 최명란, ‘연탄길’ 이철환 작가가 초·중·고등학교를 각각 방문해 시를 낭독하고 학생들과의 만남도 갖는다.

프랑스 파리 역시 4월 한달동안 ‘시인들의 봄’이란 축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원석 공보실 팀장은 “4월 한달 행사기간동안 시민들은 버스정거장,옥상전광판 등 거리 어디에서나 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각곳에서 마주치는 희망의 싯귀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시인과 직접 만나는 이벤트등을 통해 시를 보다 더 생활속에서 가까이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따라 희망찾아’ 각 행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 게첨=버스쉘터 13곳, 옥상 전광판 10곳, 무인민원발급기 62대 등 강남구 전역 104곳에 희망을 담은 詩 20편을 게시한다.

◆시인과의 봄볕데이트= 4월 15일에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과 시민들이 만나 거리 데이트를 즐긴다. 강남심포니의 연주와 국악가수 송문선의 공연도 곁들여지는 이날 데이트는 도종환 시인등이 “흔들리며 피는 꽃”외 6편 시낭송과 참여자 전원이 참여해 좋아 글귀를 부착하는 희망 나무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시야, 학교가자!= 4월 8일 수도공고에서 정호승 시인이, 4월 23일 봉은초교에서 최명란 시인이, 4월 30일 신구중교에서 이철환 소설가는 각각 학생들과 만나 詩와 문학을 토론한다. 대구 대륜고 동문인 정호승 시인은 ’수선화에게‘ 등과 이철환 소설가의 '연탄길'에 나오는 내용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또 최명란시인의 작품인 '수박씨'는 초등교과서 1-1 쓰기책 수록될 정도로 잘 알려진 문인들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