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래 최고치.. 비농업 고용자수 66만 3000명 감소
미국 3월 실업률이 8.5%로 26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66만 3000명이 감소해 미 고용시장의 암울한 기운이 아직도 가시고 있지 않음이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실업률이 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3년 이래 최고치로 지난달 8.1%를 경신한 수치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66만3000명 줄었다. 이는 4개월 연속 60만명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미 고용시장의 우울한 현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로써 이번 경기침체로 총 510만명이 실업자 신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이토록 최악으로 치닫는 데에는 미 정부지출의 감소와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침체는 미 전역으로 고용시장의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직속의 자동차 태스크포스(TF)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추가 지원을 거부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GM이 파산할 경우 관련 업계를 망라한 고용 감소 규모는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 집행이 지지부진한 것도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 건수, 내구재 주문 등 실물 지표들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지표인 실업률이 지난달에 이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미국경제의 회복을 섵불리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지난주 발표된 ADP의 3월 전미고용보고서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다른 고용지표들도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미 고용시장이 언제나 회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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