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년 주택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지원을 본격화할 경우 현재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징화(京華)시보에 따르면 다이젠중(戴建中)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소장은 "내년에 5만채의 저소득층 주택이 건설되면 전체적인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사회과학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월부터 베이징시내 주택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다만 가격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고 아직 관망세력이 많아 본격적인 상승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시민 1인당 평균 수입은 6만6000위안으로 미화 1만달러에 못미쳤다.
반면 주택 평균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5000위안에 달했다. 100평방미터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한푼도 안쓰고 꼬박 23년을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시민들로선 엄두를 낼 수 없는 처지다.
다이 부소장은 "베이징의 가족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5672위안인데 평균 집세가 4000위안에 달한다"며 집값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민들의 임대능력이 따라가질 못해 전체 주택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 평방미터 이상이 비어있다"며 주택 수급 불균형을 지적한 뒤 "정부는 주택임대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나닷컴의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만2000여명 가운데 71%가 자산가격 하락을 점쳤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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