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싸이월드, 사용자에게 '갈 길' 묻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네티즌들로부터 구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싸이월드에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와 현재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기능, 새로운 아이템, 아이디어 등을 공모한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10년을 맞았으며 SK컴즈는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싸이월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싸이월드는 싸이월드를 통해 만난 옛 친구나 싸이월드를 계기로 결혼한 사례 등 다양한 네티즌들의 에피소드도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싸이월드가 4월 2일을 맞아 마련한 '42데이' 특집페이지를 방문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경험을 게재하면 된다.

SK컴즈는 공모에 참여한 네티즌 가운데 심사를 거쳐 총 8명에게 각 현금 50만원을 시상하고 200명에게는 싸이월드 기념 선물 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컴즈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10년 발자취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SK컴즈에 따르면 싸이월드에는 2300만명의 회원들이 소통하고 있으며 미니홈피에 한 주 동안 업로드되는 사진은 3000만건, 동영상은 일 4만5000건이 업로드되고 있다.

배경음악(BGM)으로 등록된 노래만해도 4000만곡에 달하며 방명록, 쪽지 등 회원 간 커뮤니케이션은 5200만건을 넘어섰다.

SK컴즈 커뮤니티실의 허진영 실장은 "싸이월드가 가장 활성화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현재에 이른 것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 때문"이라며 "앞으로 10년도 네티즌 요구 충실히 받아들여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중심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1999년 문을 연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를 시작하며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 인기를 끌어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