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03,110,0";$no="20090325092838725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주식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다.
KOSPI는 단단하게 1000선을 지키더니 이제 1200포인트를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도 꾸준하게 올라 400포인트 이상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 주식시장뿐 아니라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낮은 주가 수준이라서 확실한 회복을 논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은 지난 3월 9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불과 보름 만에 2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들이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은 리플레이션 기대가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왜 기대가 커진 것일까?
첫째 최악의 경제 상황은 지나가고 있거나 이미 지났을 수 있다. 사실 작년 4ㆍ4분기와 올해 1~2월 처럼 각국의 생산이나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현상은 지속되기 어렵다. 이러한 반응은 초기의 심리적 위축을 반영한 급격한 소비 감축과 가동률 인하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규모 통화, 재정정책이 투입된 상태니, 비록 단기에 그치더라도 경기 반등은 자연스런 일이다.
둘째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실 처리 방안이 조금씩 가닥을 잡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금융기관 부실 증가 ' 신용 경색 ' 경기 위축 ' 자산가격 하락 ' 부실 증가라는 악순환 고리가 끊어지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부담이 컸다. 게다가 부실자산의 가치 평가와 관련된 논란까지 이어지니, 부실자산을 팔아야 하는 금융기관과 사는 투자자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민관합동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유동성 부족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자산의 가치를 적절한 이론가격으로 평가하자는 논의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부실 규모가 시가평가를 온전히 반영했을 때보다 줄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론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금융기관 보유 부실자산을 매입할 수 있게 돼 부실 처리 자체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주식시장뿐 아니라 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상품 가격은 최근 들어 조금씩 오르는 모습이고 특히 WTI 기준 원유 가격은 이제 50달러를 넘어섰다.
물론 지금의 리플레이션 기대가 그야말로 기대에 불과한지 아니면 정말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과잉 소비의 해소 과정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보통이고 금융기관의 부실은 경기 침체 하에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던 자산가격 움직임에서는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채권시장은 어떤가?
리플레이션 기대는 안전자산으로부터의 자금 이탈 가능성을 높이므로 채권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제 추경에 따른 국채 발행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따라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기 전까지 시중금리는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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