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에 바짝 다가선 뒤 소폭 물러서면서 양호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24일 (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15.49 포인트, 1.49% 하락한 7660.37 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52 포인트, 2.01% 내린 806.25 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13 포인트, 2.39% 하락한 1518.64 를 기록했다.
◆ 가이트너, 규제강화 발언..금융주 매도시점 나와
이날 AIG 보너스 지급 파문으로 미 연방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강화한 금융권 규제 시스템을 요청함에 따라 금융주의 단기 수익실현 포인트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AIG와 같이 은행 방식의 감독을 받지 않는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관리인으로 나서 사태를 주도적으로 수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입법을 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장초반 발표된 지난 1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을 던져주기도 했다.
장 중반 강보합권까지 지수가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는 다사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전히 미국 정부 당국의 부실자산 해소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약세장 속의 상승세인 '베어마켓 랠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자들을 과감한 매수세 가담에 나서지 못하게 하고 있다.
금융업종에서는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7%대 하락 마감했고 JP모건은 9%대 떨어졌다.
반면 구제금융 자금 반환을 검토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1.4%하락하는 데 그쳤다.
◆ 달러 유로대비 강세..유가 소폭 상승
이날 오후 3시53분 현재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로당 달러 환율은 1.344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1.89센트(1.39%) 내린 것이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97.901엔으로 전일대비 0.9545엔(0.98%)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8센트, 0.3% 상승한 53.9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소폭 조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막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54달러대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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