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씻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 십수 억 인구가 씻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지구촌 문제로 부상한 물 부족 현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을 물펀드로 유인했다.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물펀드는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못난이 펀드'라는 오명을 얻었다.



글로벌 물 부족 문제가 당면한 과제이긴 하지만 관련 기업들 수익이 부진해 펀드 수익률이 저조했던 것. 성장 가능성은 멀리 있고 리스크는 가까운 투자처였던 셈이다.



물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것은 지난 1993년 3월이다.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새기기 위해 UN이 선포했다. 지난 22일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신흥국의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 산업 수요 등이 수자원의 수요와 공급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이루어졌다.



UN이 발표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수자원'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물 수요는 매년 6400만㎥씩 증가한다. 매년 지구촌 인구가 8000만명 가량 늘어나는 데 따른 결과다.



2025년이면 물 부족을 인해 고통받는 인구가 18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현재 충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는 8억8000만 명이다.



UN이 제시한 다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구상의 수자원 중 담수는 2.5%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중 식수와 농업 용수로 쓸 수 있는 수자원은 1%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TLR 에너지의 마이클 테일러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물부족 문제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산업은 곡물 거래와 바이오 연료, 수자원 관련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1톤의 밀을 재배하려면 1000톤의 농업 용수가 필요 합니다. 조사 결과 담수의 70% 가량이 농업 용수로 쓰이고, 22%는 산업용으로 그리고 나머지 8%는 그밖에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담수 부족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수자원은 제조 과정에 용수 사용이 집중되는 제품 만큼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탄소의 가격을 예측하는 것과 같은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얘기다.



"담수 부족 문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산업 현장에서의 수자원 사용에 대해 각국 정부가 나서 통제를 해야 할 것입니다."



뉴욕증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던 물 관련 개별 종목과 ETF(상장지수펀드)는 최근 지지선을 구축하며 상승하는 모습이다.



아메리칸 워커 웍스(AWK)가 이달 초 16달러 선까지 밀렸으나 18달러를 회복했고, 이달 초 16달러 근처까지 밀렸던 아쿠아 아메리칸스(WTR)은 20달러에 근접했다.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ETF인 PHO는 10달러에서 지지를 받으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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