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주금公, 유동화 협약...4월말 MBS 발행 예정

단일 금액으로는 국내 사상 최대치인 2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유동화하는 작업이 한층 본격화할 전망이다.

SC제일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4일 오전 10시 SC제일은행 본사에서 데이비드 에드워즈 행장과 임주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동화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2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3월 중 유동화계획 등록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4월22일 SC제일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한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를 발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MBS 발행이 이뤄지면 단일 발행으로는 국내에선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유동화는 은행이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을 공사가 양수한 뒤 이를 기초로 MBS를 발행해 해당 은행에 되파는 형태로 추진된다.

SC제일은행은 본 거래를 통해 BIS 비율, 유동성 비율 등 재무비율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맞교환한 MBS를 한국은행과의 RP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도 이용할 수 있다.

양재호 SC제일은행 소매여신부 이사는 "SC제일은행이 풍부한 유동성과 튼튼한 자본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유동화를 추진한 것은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모기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아울러 정부의 금융위기 대책 부응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기춘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기획부장은 "그동안 9차례에 걸쳐 해외MBS 발행 경험이 있는 SC제일은행과 국내 최대 규모의 MBS 발행을 합의함으로써 공사가 추진 중인 은행 주택담보대출 유동화가 본격적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향후 은행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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