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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만만치 않은 1200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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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에너지 축적하는 한 주 될 것..기술적 접근 필요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1200선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하는 등 재차 급락세를 보이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의 반등을 견인했다.

미국의 주택지표 개선과 연준의 국채매입 개시 등 주변 여건도 호재가 많았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서는 경기선이자 장기추세선으로 분류되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단숨에 뛰어넘는 강한 탄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120일 선 회복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라는 점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안정적인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중까지 저점대비 이미 약 19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기술적 조정은 언제든지 뒤따를 수 있기 때문.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변 여건이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펀더멘털이 추세적 호전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신뢰를 높이기는 일러 보인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시장 흐름에 대해 박스권에 제한되는 기술적 흐름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3월 들어 이어져온 반등국면이 월 후반 들어서며 조정 과정에 진입할 수 있음을 감안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코스피지수가 다섯번째로 12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데 무위로 돌아갔던 지난 네차례의 시도에서 예외없이 나타났던 고점에서의 이틀 연속 음봉이 이번에도 출현했다는 점은 두터운 저항대를 넘기가 간단치는 않음을 보여준다"며 "결국 시장 주변 변수들의 동향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시장 내 수급밸런스가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추세적 상승기조로의 전환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유동성 효과의 견고한 뒷받침이 긍정적인 만큼 조정이 있더라도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적으로는 외환시장의 분위기가 워낙 좋은 상태고, 밖으로는 금융위기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탓에 추가 상승을 타진하는 움직임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증시 분위기 급랭은 예상하기 어려운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전체적인 모양새도 빠르게 올라가는 흐름보다는 약간의 되돌림으로 다진 이후에 올라가는 흐름이 나아 보인다"며 "이번주는 반등 에너지를 축적하는 주간이 될 수 있고 상승흐름을 놓쳤던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한차례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지난 주 코스닥 시장은 400선을 회복해낸 가운데 400선에 안착하고 전고점(406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 차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정이 있겠지만 기술적인 조정이라는 관점에서 지수 조정에도 업종별 종목별 빠른 순환매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재료를 보유한 개별 종목들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주에도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오는 26~28일에는 국내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돼고, 27일에는 4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각종 지표가 발표된다.

23일에는 2월 기존주택매매, 24일에는 1월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며 25일에는 2월 신규주택매매와 2월 내구재주문, 26일에는 4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이와 함께 23일에는 트리셰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고, 25일에는 버냉키와 가이트너가 AIG와 관련해 하원 증원이 있을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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