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증시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금융주 중심의 랠리가 한 풀 꺾이면서 하락했던 증시는 하루만에 상승세를 회복하며 주간 단위로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던지고 있다.
FRB의 양적 완화로 명암이 크게 엇갈렸던 국제 유가와 달러화는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회복한 한편 유가는 내림세다.
장 초반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7453.20을 기록, 전날보다 52.40(0.71%) 상승 중이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6.51포인트(1.11%) 오른 1499.9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0포인트(0.54%) 상승한 788.24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는 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22% 급증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격적인 양적 완화책을 펴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포드와 머크의 초반 강세가 두드러진다.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UBS의 '매수' 투자의견에 힘입어 초반 8% 가까이 급상승 중이다. 머크는 전날보다 3%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머크는 코원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제록스는 1분기 순이익이 주당 11센트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주당 18센트에 못 미칠 것이라는 소식에 따라 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보너스 문제로 파문을 일으킨 AIG도 장 초반 전날보다 18% 폭락했다.
FRB의 국채 매입 결정으로 인해 주요 통화에 대해 가파르게 하락했던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606달러를 기록,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0.4%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1.1% 오름세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95.53엔을 기록중이다.
반면 최근 급등 양상을 보였던 국제 유가는 달러 상승으로 인해 내림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2% 내린 배럴당 5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유가는 장중 배럴당 52를 넘어섰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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