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대 8700명 인턴 선발..일부는 정규직 전환



대기업들이 '잡셰어링'(일자리나누기)에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인턴채용 규모도 최대 2000명에 달하는 등 예년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청년 실업자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취업을 앞두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젊은 층에 인기다.일부 기업들은 인턴 기간이 끝난 뒤 정식직원으로 발령을 검토중이다.

 

삼성은 4월부터 계열사별로 총 2000명의 인턴을 뽑는다.이들에게는 10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의 월급이 주어진다.계열사별로 근무기간은 다르지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다.하지만 인턴 기간이 끝난뒤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대신 인턴 직원이 정식으로 계열사 입사를 희망할 경우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300명에 그쳤던 청년인턴을 올해는 1300명으로 1000명이나 늘렸다.또 방학중 운영하는 대학생인턴도 800명에서 올해는 1000명으로 확대했다.현대기아차는 청년 인턴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일부를 정규직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그룹은 청년 인턴 600명을 올해 선발한다.이들중 80%인 500여명은 인턴 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다.이에 따라 인턴 선발기준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총 1800명의 인턴을 선발한다.이들은 모두 SK 계열사 협력업체에 파견된다.SK는 이들 인턴 1800명의 급여를 모두 지급한다.재원은 임원들의 연봉 삭감과 상여금 반납 등을 통해 마련됐다.SK는 이미 100억원 가량의 기금을 확보했다.

 

SK는 이와는 별도로 계열사에 파견할 청년인턴도 4월께 선발한다.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SK는 예년보다 2배가량 많은 인턴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인턴을 선발한다.규모는 1600명선.이들은 포스코건설 등 전 계열사에 배치돼 현장경험을 쌓은 뒤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포스코는 인턴기간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인턴에 대해 정규직 채용을 검토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청년인턴을 700명가량 뽑는다.지난해 200명보다 500명이 늘었다.급여는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만~150만원 정도를 줄 계획이다.채용이 확정된 인원은 대졸공채 사원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한다.

 

GS그룹은 올해 65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한다.특히 우수 인턴은 정규직으로 적극 전환키로 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도 지난해 153명이던 청년인턴을 올해는 2배이상 늘어난 400명으로 잡았다.

 

한화그룹은 주요 그룹사중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300명의 인턴을 선발했다.이번 인턴 선발에 무려 7600명이 몰리면서 경쟁률만 25.3대1에 달했다.특히 이번 인턴 지원자중에는 카이스트 경영학석사(MBA), 해외유학파 등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화는 20일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4월초께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잡셰어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에서 경험도 쌓고, 돈도 벌수 있는 인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구직난을 겪고 있는 미취업자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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