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희망주서 한국기업 유망주로]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기술력
차세대 동력원 '2차전지'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그 뒤를 바싹 쫓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까지 전기자동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자체적으로 중대형 전지를 개발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의 2차전지업체들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진다.
올초 LG화학이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GM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보레볼트'에 장착될 전지를 2010년부터 6년간 단독 공급하게 됐다는 낭보를 전했다.
또 삼성SDI는 세계 2차전지 시장조사기관 IIT가 발표한 '2008년 업계 순위'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한국의 2차전지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pos="C";$title="리튬이차전지";$txt="";$size="510,516,0";$no="20090312120605577586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블루오션 '2차전지'=2차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시장조사기관 SB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2차전지 매출은 360억달러(약 5392억원)였으며 2013년까지 5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리튬전지 시장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2차전지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리튬이온전지는 지난해에만 20%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2차전지 올해 시장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계 컨설팅업체 로스킬(Roskill)은 "리튬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올해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겠지만 2010년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선점 전쟁 시작됐다=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향후 자동차용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만큼 자체 생산능력이 없는 자동차업체들은 기존 전지 생산업체들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2차 전지 개발에 나섰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에 장착할 리튬이온전지 생산을 위해 파나소닉과 6:4 합작으로 일본 코사이에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도요타가 올해 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므로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산요전기와 2015년까지 약 800억엔을 투자해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를 공동개발키로 했다. 생산규모는 올해 1만5000개~2만개에서 2015년 170만~18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요전기의 경우 컴퓨터와 휴대폰에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분야에 있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분야에서는 니켈수소이온 전지를 포드의 이스케이프(Escape), 머큐리의 마리너(Mariner), 혼다의 어코드(Accord)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이미 공급하고 있다.
일본 닛산과 NEC그룹이 지난해 5월 51:49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AESC도 3년간 총 120억엔을 투자해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설립, 향후 생산규모를 6만5000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ESC에서 생산할 리튬이온전지는 테스트 결과 한번 충전만으로 10만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이 입증됐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
독일의 화학 및 에너지 기업인 에보닉사는 이미 8000만 유로를 투자해 리튬이온전지 대량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230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한국 2차전지 "시장을 재편한다"=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시장을 주도해온 일본에 비해 늦은 출발이다. 하지만 이후 공격적인 사업전개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만인 2003년 세계 최고 용량인 2400mAh(밀리암페어) 노트북용 원형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을 위해 독일 보시(BOSCH)와 합작회사를 세웠으며 2010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화학도 현대ㆍ기아차와 GM 등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시장에서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업체들의 리튬이차전지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II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생산량에 있어 삼성SDI가 5억15200만개로 소니(5억2500만개)를 제치고 산요(8억1000만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LG화학의 리튬이차전지 생산량이 4억2000만개로 급증해 중국 BYD를 1억7000만개 차이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도 내년 리튬이차전지 생산량을 6억7000만개로 확대해 1위인 산요와의 격차를 2억1810만개에서 1억4000만개로 좁힐 것을 전망됐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 대박 난 상위 1%만 웃네"…'3억 플렉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