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20~110.80

근월물에 가려 잠깐 한눈팔고 있는 사이 6월물 저평이 40틱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월물 교체 이후 저평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수급부담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책당국이 MMF관리에 나서면서 수급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시장은 ‘So What?’ 이다. 다만 당장 실효성은 없다고 하더라도 주시해야 할 것은 수급부담의 해법을 한국은행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에서 찾으려는 정책당국의 노력이다.

단기부동화로 고여있는 물을 펌프를 통해서라도 강제로 퍼내겠다는 것. 당장 효과가 없다면 새로운 카드를 계속 들고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리동결로 인한 단기물 메리트 감소와 맞물려 궁극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단기에서 중장기로 자금의 이동경로가 점차 확보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은 수급부담이란 관성에 쏠려 시장이 따라오기 어렵겠지만 점차 가시적으로 정책의 윤곽을 확인하면 지금 인식은 온데간데 없어질 것이다.

느긋하게 밀리면 저가로 분할매수 하는게 바람직한 시기다. 시나브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 반빅에 육박하는 원월 저평 타당한가? = 원월물 저평이 반빅에 육박한다. 지나치게 저평폭이 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저평폭이 과해진 것은 입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롤오버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입찰관련 매도헤지가 원월물로 집중된 것이다. 또 이렇게 원월물 저평이 확대된 것이 근-원간 스프레드 확대로 이게 매도포지션의 급한 이월로 이이졌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하튼 과한 저평은 월물교체 이후 6월물이 본격 거래되기 시작하면 시정작업을 거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3월물 최종거래일을 맞아 커진 매수포지션 이월(근월매도-원월매수)의 메리트로 막판 스프레드는 반전되며 다소 좁혀질 가능성에 무게가 기운다.

◆ 당장의 정책실효성보다 정책당국이 조준하는게 뭔지가 더 중요 = 지난 금통위 금리동결의 이유가 서서히 윤곽을 들어내는 시기다. 정책당국이 조준하고 있는게 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금리동결 역시 단기 부동화 해소를 위한 방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해서 시장은 별로 믿음을 갖지 못하는 눈치다. MMF 운용상 제도적 제약이나 아직 단기자금이 중장기로 이동할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막연한 불안이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정책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평가가 별로다.

커브는 오히려 스티프닝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의도를 알았다는 것이다. 당장 실효성있는 정책은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관련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에서는 약발없는 정책이라고 폄하할 수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없었을 때보다는 있는게 더 낫지 않은가.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금통위 금리동결 자체가 만드는 자금 선순환 구도도 무시할 수 없는 시기다. 일부 국고채나 캠코채 발행 물량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이건 자금 선순환을 가정한다면 장담할 수 없는 얘기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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