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포항시는 이대통령의 사촌형수 류모씨가 거주하고 있는 덕성리 561번지가 ‘매화낙지(梅花落地 ; 매화 꽃잎이 떨어진 모양)’의 형세라 큰 인물이 날 기운을 가졌고 뒷산의 모양이 청와대 북악산과 똑같다며 홍보하고 있다.

이 대통령 생가는 연로한 방문객들이 풍수지리상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

벌써 2번이나 생가를 찾았다는 박충(67)씨는 “안내원이 말하는 것처럼 지세가 남달라 보인다”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왠지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561번지가 ‘생가’로 선전되기 전까진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덕성리 538번지가 명당으로 극찬을 받았었다는 점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헛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538번지의 소유자인 이모씨는 “ 이 대통령 서울시장 시절부터 수많은 풍수지리학자가 538번지가 명당이라며 그 위에 새집을 짓기를 권유해 2005년 재건축하기까지 했다”며 “‘생가’가 바뀌니 풍수지리까지 바뀌나보다”며 어이없어 했다.

또 포항시는 이 곳에서 뛰어난 문서들이 많이 발굴 됐다면서 당시 이 마을의 지적 수준이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홍보하고 있다.

덕실마을에는 경주 이씨의 재실인 이상재(履霜齋)와 조상들이 공부하던 담화정(湛和亭)이 있다.

포항=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사진=이재문 기자 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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