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코어비트(구 이노비츠)의 주가 급등세가 심상찮다.

현재 발행주식 수보다 많은 대규모 신주가 발행될 경우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마련이지만 코어비트는 물량부담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어비트의 주가는 지난 3일 주당 1470원에 거래된 후 4일부터 쭉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3일 코어비트의 주가는 2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호재 없이 대규모 유증 결정 전후 주가가 급등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증을 결정하는 일부 기업들은 유증 참가자들에게 수익률을 보전해 주기 위해 주가를 미리 인위적으로 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코어비트가 결정한 유증 물량은 170억원 규모. 공모 주식 수는 1460만주로 현발행주식 1120만주보다 많고, 발행가액은 주당 1165원으로 지난 13일 종가 2190원보다 1025원 싸다.

회사측은 유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기준주가(9일 종가) 보다 3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앞으로 공모에 참여하게 되는 투자자들은 배정받은 주식 대금을 납입하기도 전에 약 88%의 평가이익을 먹고 들어가게 됐다.

문제는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신주 상장 예정일인 4월10일 이후 차익실현과 함께 매물을 쏟아내면 기존 주주들은 매물급증으로 오는 주가 급락세를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코어비트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 유증을 통해 조달한 170억원 중 107억여원은 U헬스케어 산업 시설 및 개발 생산에, 15억여원은 회사운영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기타자금 1억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46억여원은 씨아이바이오텍 외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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