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시 상황을 놓고 아직 떨어질 곳이 남아 있다는 비관론과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낙관론이 대립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대공황이나 IT 버블 같은 선례를 살펴보면 위기 상황의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장기 약세 국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반등 국면은 존재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 대한 미련을 접고 떠나려는 투자자가 아닌 이상은 이러한 반등 국면에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불안요소들 때문에 증시의 낙관론은 힘들지만 단기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한다.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고 선물시장의 외국인 움직임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금통위에서의 금리인하 결정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오늘은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다. 만기일이라는 이벤트와 무관하게 최근 관찰되고 있는 환율 흐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보면 반등의 지속 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만기일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위에 있지만 지수의 흐름과 무관한 큰 폭의 등락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시점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 매수세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높다.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라 국내증권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증시의 반등이 지속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 있는 부분도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의 동반 유입 등 전반적인 수급여건의 개선은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환율 안정에 따라 관련 수혜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 하락으로 상승탄력의 둔화가 예상됐던 IT를 비롯한 환율 상승 수혜주도 지수상으로는 반등대열에 뒤쳐지지 않은 상태.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긍정적인 변화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다. 외화수급 사정이 호전되며 1400원대의 환율 하락으로 금융불안 국면은 일단 마무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경기와 펀더멘털에서의 시장 접근은 무리지만 미 증시의 단기 바닥을 염두에 두고 현 시점에서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환율시장 안정과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에 따른 시장수급 우려 해소와 함께 금융 업종을 제외하면 올 1분기 주요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난 4분기 대비 크지 않다는 점 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전날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서 확인된 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의 은행 BIS 비율 완화 움직임 등도 시장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섣부른 지수 방향성 판단 보다는 꾸준한 시장 변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은행, 조선, 전기가스, 항공업종 등 환율 안정에 따른 원화 강세 수혜업종과 낙폭과대 종목 위주의 시장 접근이 유효하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증시 동반 급등, 원·달러 환율 안정, 외국인 매수세 등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의 우호적인 변화는 투자심리 회복에 상당한 힘이되고 있다. 오늘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서도 매수차익잔고의 부담이 크지 않고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포지션 청산과 프로그램 차익매수 유입도 추가로 기대해 볼 수 있어 상승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다.

단기적인 차익실현 가능성과 단기 모멘텀에 의한 빠른 순환매, 상승과 하락업종간의 수익률 갭 맞추기 등을 고려해 추격매수 보다는 가격메리트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한 종목 접근자세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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