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는 11일 국제 휘발유가격이 오를 때보다 내릴 때 국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더 더디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연구용역 결과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협회는 "국내 제품가격이 지난 1997년 1월부터 2001년 중반까지 원유가격에 연동되다 2001년 중반 이후 국제 제품가에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면서 "공정위 연구용역 보고서의 분석기간이 1997년 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로 정유사 공급가격 책정기준이 혼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07년 6월 이전에는 정유사 세전가격이 실판매가격이 아닌 기준가격(희망판매가격)이기 때문에 기초자료가 부정확해 사실과 다른 분석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유사의 세전 실판매가격이 모니터링 되기 시작한 2007년 6월부터 국제유가와의 연관성을 비교해야 의미있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협회 주장에 따르면 2007년 6월 이후부터 2009년 1월까지 휘발유의 세전 판매가격(도매)과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계성을 살펴보면 국제가격이 오를 때 정유사가격 상승폭은 국제가격보다 적다.

실례로 국제 휘발유가격이 2007년 6월 리터당 490원에서 2008년 6월 898원으로 83%(408원) 뛰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세전 정유사가격은 리터당 563원에서 944원으로 67%(380원) 올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폭은 국제 제품보다 낮았다.

또 가격이 하락했던 2008년 6월과 2009년 1월사이 국제휘발유가격은 리터당 898원에서 416원으로 53.7%내렸다. 세전 정유사가격은 944원에서 435원으로 53.9% 하락해 국제 제품보다 소폭 큰 하락세를 보였다.

협회는 "공정위의 연구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보도된 국내 휘발유 소매가격(세전)은 주유소와 관련된 가격으로 휘발유 도매가격(세전)에 주유소 마진과 같은 유통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소매가격(세전)과 정유사 공급가격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유사의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간 영업형태가 가격에 미친다는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매출확대 등을 위하여 통상 도심지중 접근용이성이 우수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지대, 임대료 등 제비용이 여타 자영주유소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일부 정유사에서는 직영주유소가 자영주유소보다 판매가격이 낮게 나타난다"면서 "정유사 직영주유소라고 해서 무조건 자영주유소보다 판매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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