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야 자격증 따기·날마다 독서모임


쇼핑호스트들이 진화하고 있다.

말 잘하고 화면발 잘 받아야 뜬다는 것은 옛말이다. 전문가 수준 이상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 자기계발에 부단한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정확한 정보전달 능력을 갖춰야만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경기침체로 닫혀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수 현대홈쇼핑 쇼핑호스트는 최근 종합재무설계자(AFPK) 자격증 공부에 한창이다. 이미 생명보험, 손해보험, 변액보험 판매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2003년 10월 현대홈쇼핑에서 보험을 처음으로 판매했을 때부터 보험과 금융상품 방송을 줄곧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보험과 금융 제품은 전문적인 내용이 많고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해줘야하는 필요성이 있다"며 "좀더 전문적이고 폭 넓은 금융지식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무설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관련 자격시험도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 쇼핑호스트들은 날마다 독서모임을 갖는다. 매일 오전 11시50분 부터 40분동안 점심시간을 이용, 마케팅과 같은 경영 서적 외에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서로 느낀 점을 자유롭게 얘기한다. 평균 10명 정도의 쇼핑호스트들이 참석한다.

차광염 쇼핑호스트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공유해야만 최신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다"며 "홈쇼핑 방송에서 흔히 사용하는 감각적인 표현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업상 바른 말을 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TV를 판매할 때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블랙 베젤을 채택했기 때문에 화면 집중도가 좋다'는 표현을 '테두리가 검정색이기 때문에 화면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을 순화하고 있다.

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에서 빠르게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해야 하는 홈쇼핑 특성상 쇼핑호스트들의 능력은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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