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간호학교에 대한 기피현상이 생기면서 간호사 부족 문제로 미국 의료 서비스가 위협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숙련된 외국 간호사들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간호사인 루이스 캡스 민주당 하원의원도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의료개혁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병원에 부족한 간호사 인력은 약 11만6000명이다. 노인 요양시설에도 간호사 10만명이 필요한 상태다.

2차 대전 이후 태어난 780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간호사 부족 사태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늘고 노인 요양시설에서 간호사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 양성기관들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학생을 늘리려 애쓰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의회 일각에서는 정부가 충분히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미 간호대학 위원회의 로버트 로세터 대변인은 "간호사라는 직업이 인기가 없어 인력난을 겪는 게 아니고 간호사 양성기관에 충분한 전문 인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력난을 겪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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