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상수지가 13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9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집계치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 적자는 1728억엔(약 2조7100억원)으로 1996년 1월 이후 13년만에 처음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액 기준으로는 집계를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무역·서비스 수지 적자는 1조1002억엔으로 적자폭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수출은 3조2822억엔, 수입은 4조1266억엔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8444억엔에 달했고 서비스 수지는 2558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3%가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아시아가 46.7%, 대미 수출은 52.9%, 유럽으로의 수출은 47.4% 각각 줄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는 66.1%, 반도체 전자부품은 52.8%, 자동차 부품은 51.9% 각각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가운데 중동에서의 수입은 58.4%, 아시아에서는 25.4%, 미국에서는 35.0%가 각각 줄었다.
품목별로는 석탄이 53.0% 증가하는 한편 원유는 64.2%, 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53.4%, 석유제품은 66.4% 각각 급감했다.
여행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수출 적자폭이 워낙에 커서 전체적으로 적자폭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또한 소득수지는 9924억엔의 흑자는 유지했지만 증권투자수익 및 직접투자수익의 흑자폭이 크게 줄어 전반적인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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